AT 센터 근처 행사장 왔다가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주기 위해,
사진 촬영한 게 아쉬워 겸사겸사 써보는 글
이곳은 양재 시민의 숲으로 부르다가 22년 말에 매헌 시민의 숲으로 이름이 변경 됐다고 한다. '매헌(梅軒)'은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호이다. 매헌 시민의 숲은 우리나라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으로,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기도 하다.
울창한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이나 휴식을 즐기기에 제격이다. 한 바퀴 크게 돌았더니 생각보다 큰 곳이었던 것. 사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, 특히 봄과 가을에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. 또한, 자연 학습과 힐링의 장소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라는 게 맞는 말인 게, 주말 이른 오후였는데 여자 아이 초등학생 되는 두 명이 숲해설가 또는 체험학습 미술선생님으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분과 함께 단풍잎으로 꽃을 만들고 이런저런 활동을 하고 주변을 정리하고 집에 돌아가는 걸 볼 수 있었다. '바쁜 도심 생활 속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공원이라는 말'이 딱 맞았다.
이곳은 마냥 웃고 떠들수 만은 없는 곳인 것을 상식으로 다들 알고 있을터.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과 윤봉길 의사 동상이 함께 있는 곳이며, 국내의 4개 큰 역사적인 희생을 추모하는 공간이라 위령탑과 추모비가 있다. 이에 대해 간단히 안내해보자면,
- 유격 백마부대 충혼탑 : 6.25 전쟁 당시 청년들과 오산학교 학생들이 조직한 유격 백마부대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충혼탑
-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위령탑 : 1987년 11월 29일, 북한 공작원에 의해 미얀마 안다만해 상공에서 폭파된 대한항공 858편 희생자들을 추모
-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위령탑 : 1995년 6월 29일, 서울 서초구에서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희생된 502명의 사망자와 937명의 부상자를 추모
- 우면산 산사태 희생자 추모비 : 우면산 산사태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추모비
현대사의 아픔을 기리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.
이건 올해 4월에 찍은 사진들이다. 저렇게 평상이 모여 있는 곳이 있어 돗자리 가져와서 쉬기 적당하다.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유가족들이 와서 쉬는 쉼터도 만들어져 있는데, 그래서 막 웃고 떠들고 그런 분위기로 있는 사람은 아직까지는 본 적이 없는 듯하다.
아 깜빡했네! 휴대폰 사진을 뒤적거려 추가 하고 설명도 추가한다.
매헌시민의숲은 서울둘레길 스탬프 투어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, 스탬프북 수령과 인증이 가능하다.
스탬프북 수령 및 안내센터 정보
- 위치: 서울특별시 서초구 매헌로 99, 매헌시민의숲 내
- 찾아오시는 길: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
- 운영 시간: 화요일토요일, 09:0018:00 (점심시간 12:00~13:00)
- 휴무일: 일요일, 월요일, 법정 공휴일
- 문의 전화: 070-4465-7905
- 안내센터에서는 스탬프북과 안내 지도를 무료로 제공하며, 스탬프 투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
스탬프 투어 참여 방법 (스탬프 북)
- 스탬프북 수령 : 안내센터에서 스탬프북을 받아 시작
- 스탬프 찍기 : 각 코스의 스탬프 시설(우체통 모양)에서 스탬프를 찍기
- 완주 인증 : 모든 코스의 스탬프를 모으면 안내센터에서 완주 인증서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
스탬프 투어 참여 방법 (스마트폰 앱 '서울 둘레길' 활용)
서울둘레길 스탬프 투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참여 가능하다. '서울둘레길' 앱을 설치하신 후, GPS 기능을 활성화하고 스탬프 우체통 반경 50m 이내에 접근하면 앱 내에서 자동으로 스탬프가 찍힌다.
앱을 통한 스탬프 투어는 종이 스탬프북을 소지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하고, 모든 스탬프를 모으면 완주 인증서와 배지를 받을 수 있어서 간편하다고 할 수 있다. 완주 인증서는 서울둘레길 안내센터(창포원, 숙대입구)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함.
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'서울둘레길'로 검색하여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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